이찌란 시부야점 2024. 2. 12.

입구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다.
밖에 대기할 때는 계단에 들어가면 입장일 줄 알았는데 계단아래에도 대기줄이 있다.
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 주고 있다.


내부 공간이 좁다
독서실 책상 같은 취식대가 겨우 한 줄이다.
두세명 일행이라도 각자 자기 칸막이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.
애는 차슈가 좀 많이 든 조금 가격이 비싼걸 시키고 나는 기본에 생맥주 한잔을 곁들여 먹었다.

이찌란 돈코츠 라멘.
국물맛은 걸죽하니 얼큰한 맛이었다.
재료나 소스 가감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겠으나 돼지국밥 국물에 라면 국물 섞어서 걸쭉하게 만든 느낌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. 국수 면발은 그냥 평범한 수준 ?
이찌란 국수가 언제부터 유명해졌는지 알 수 없으나 SNS 붐에 편승했거나 파워 블로그 같은데서 소개되면서 유명해 진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. 한 번 뜨니까 여기 저기 소개되고 인증샷 명소로 꼭 들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으리라.
여러해 전에 속초 중앙시장에서 닭강정을 먹은 적이 있다.
맛집으로 유명해진 가게에만 긴 줄이 늘어 서 있었다.
근처 닭 강정 파는 곳에서는 파리만 날리고 있고 ...
소신 없는 집단 행동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었다.
사회 전반에 비슷한 현상이 많다는 생각이다.
내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 하는 걸 생략하고 유행따라 행동하거나 팩트인지 페이크인지 고민하지 않고 구호만 따라 하는....
힘든 과정은 생략해서 좋고 군중속에 섞여 있으니 혹시 오류가 있더라도 나 혼자 책임 질 일도 아니고 그리고 주류 트렌드를 추종한다는 느낌이 자신을 편하게 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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