놀면서.../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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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


2024년 가을
뒷산 방향
놀면서.../추억
2024. 11. 11. 06:55

늦가을 풍경
벼농사 하던 계단식 논이었는데 흔적도 찾을 수가 없다.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포근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. 한폭의 풍경화 처럼. 어릴 적 소 몰고 다니던 뒷산은 어디에.. 눈에 시린 정경이다. 감나무 나무가지 끝에 매달려 망부석이 되었다. 메뚜기인가 했는데 분명하지는 않다. 생을 끝내면서도 나뭇가지에서 떨어지지 않는 내공이 심상치 않다. 까치의 눈길은 어떻게 피할 수 있었을까? 잎사귀 다 떨어져도 하늘을 가리고 있는 감 풍경. 11월 17일. 아직 시들지 않은 포도 알맹이가 불굴의 의지를 뽐내고 있다. 11월 28일. 그나마 의지가 되던 잎사귀 몇 장 마저 다 떨어졌는데도 꿋꿋이 잘 버티고 있다. 아침 이슬에 젖은 신발 말리기.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동네 풍경.
놀면서.../추억
2018. 11. 29. 22:10